자가면역, 염증 질환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휴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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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회 작성일 25-07-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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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 염증 질환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휴켐바이오
휴켐바이오 이상학 대표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 질환은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고 증상이 만성화되기 쉬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높다.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해법은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면역 신호 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STAT3 단백질은 다양한 질환의 발병과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은 기술적 제약에 가로막혀왔다. 기존 치료제는 낮은 선택성과 높은 독성 문제로 부작용이 심각하거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새로운 접근 방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SHADD 시스템을 통해 STAT3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해 왔다. 국내외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한편, 특허 확보 및 논문 발표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도 다져가고 있다. 고유의 카이랄 합성 기술을 보유한 휴켐바이오는 향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넘어 비천연 아미노산, 동물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휴켐바이오의 이상학 대표를 만나 신약에 대한 다양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휴켐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약물 설계 플랫폼 ‘SHADD 시스템’을 통해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하다.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치료제는 스테로이드 계열로, 장기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골다공증, 대사 이상 등 복합적인 합병증이 동반되며, 환자들은 치료제 복용과 동시에 추가적인 질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대표 본인이 휴켐바이오 설립을 결심한 계기와도 연결된다. 저는 J사 제약과 일본 주가이의 합작 신약 연구소인 CNC신약연구소에서 23년 동안 혁신 신약 개발만 해왔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개발 중이던 STAT3 저해제는 원인 불명의 세포 독성이 강해 항암제로만 개발 하였으며, 그 원인을 역추적한 결과, 선택성의 문제로 기존 방식으로는 표적 단백질의 선택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STAT 효소 군은 1~6까지의 하위 패밀리 간 구조적 유사성이 매우 높아, 전통적인 ‘올소스테릭(orthosteric)’ 방식으로는 명확한 타깃 설정이 어려웠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알로스테릭(allosteric)’ 방식이다. 표적 단백질의 기존 리간드 결합 부위가 아닌, 특정 조절 부위를 타깃으로 삼음으로써 선택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기존 항암제 중심의 전략과 맞물리지 않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창업을 택했으며, 수 많은 실패 끝에 현재는 해당 방식으로 높은 선택성과 낮은 독성을 동시에 확보한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해 내고 있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휴켐바이오는 전 세계 최초로 선택적 STAT3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최종 후보 물질 도출 단계에 있으며, 기존의 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높은 선택성을 확보한 점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결코 단독으로 이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에 자사는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 및 병원, 제약사들과 협력을 통해 연구 역량을 집약하고 있다. A 대학교병원과는 루푸스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며, 아주대 뇌 의학 유효성 센터와는 MOU를 체결하고 뇌 질환 치료제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S 대학교 약학대학과는 건선 및 천식 치료제를, K 대학교 의과대학과는 골관절염 치료제를, S 대학교 의과대학과는 암, 노인성 질환, 근 손실 치료제 개발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학문적 성과와 치료제 상용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공동 연구 결과는 국내 특허 3건 등록, PCT 출원을 통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5개국에 대한 국제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고, 현재 SCI급 논문 투고도 진행 중이다. 국제 류머티즘 학회에서는 관련 연구를 포스터 및 구두 발표 형식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학계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고유의 카이랄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카이랄 시약, API, 그리고 새로운 혁신 신약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의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의약품의 품질과 효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서의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성이 있다면
휴켐바이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창적인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바이오 제약사로의 도약을 지향한다. 특히 선택적 STAT3 저해제 개발을 통해, 현재까지 뚜렷한 해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미충족 질환 영역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카이랄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 신약 및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은 하나의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산업 확장의 기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휴켐바이오는 향후 동물의약품과 화장품 등 인접 산업 분야로의 기술 이전 및 응용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인간과 동물 모두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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