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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기업, 지역사회를 향해 달리는 2개의 수레바퀴-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아주대병원 개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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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537회 작성일 23-07-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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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연차 평가에서 전국 1위(총점 94.45)를 달성했다. 지난 4년간 임상 및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이하 김철호 연구원장)을 만나봤다.

 


국내 최고의 개방형 실험실로 인정받다


“개방형 실험실 인프라를 잘 구축했다”, “기업 선정 단계부터 지원 및 관리까지 체계적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성과가 우수하다”.


보건복지부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연차 평가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이 받은 평가다. 2022년 실적과 2023년 계획이 모두 반영된 이번 평가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성과에 대해 김철호 연구원장은 “개방형 실험실 사업은 임상과 연구 역량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수행할 수 없는 사업으로, 이번 평가는 아주대학교병원이 이에 가장 적합한 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방형 실험실이란 스타트업에 필요한 공간·장비·인력·자본 등을 병원이 제공하고, 아이디어 도출부터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돕는 병원·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이다. 기업은 개발에 앞서 자사의 아이디어가 이미 상용화되진 않았는지, 또 의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미리 파악해야 하므로 병원과의 협력은 필수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 주대학교병원 개방형 실험실에서는 많은 기초·임상 교수가 자문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주)이뮨앱스는 신경과 주인수 교수와 2년째 공동연구를 수행 하며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고, 2년 연속 총 250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휴켐바이오, (주)오가시스, (주)한국바이오셀프 등 20여 개 기업이 아주대학교병원 개방형 실험실에 입주하고 있다. 지난 4년간 69개 기업이 이곳을 거치며 39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고, 7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등 성과도 얻었다.

 

 


병원·기업 간 상생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자본 부족,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개방형 실험실은 기업이 초기 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과 다양한 고가 장비, 연구 지원 인력,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연구개발 과정에서 의료 현장의 니즈(Needs)를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기업가의 마음은 기업가가 가장 잘 알 것이다. 개방형 실험실이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모든 과정에는 김철호 연구원장이 있었다. 김철호 연구원장은 2017년 아주대학교의료원 부설 연구소 기업 (주)플라리트를 창업해 친환경 바이오 플라즈마 핵심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의료인이자 기업가로서 가진 고민과 일련의 경험, ESG 경영에 대한 철학은 그가 개방형 실험실을 이끄는 데 큰 보탬이 됐다. 그러나 김철호 연구원장은 개방형 실험실이 획득한 높은 평가에 대해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개방형 실험실은 개인의 역량으로 이끌어나갈 수 없습니다. 병원은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인력은 기업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죠. 기업은 풍부한 인프라를 제대로 활 용할 만큼의 역량을 갖춰야 하고요. 즉 병원·기업이라는 2개의 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가야만 의료 질 향상을 통한 환자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방형 실험실은 기업에만 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병원· 기업 간 협업으로 탄생한 신기술은 진료 및 연구 역량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 결과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바로 지역사회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일찍이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 로서 지역사회 내 공공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는 한편, 해외 의료기관과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공익 추구에 기여 하고 있다. 나아가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병원이 보유한 인프라와 고급 인적 자원을 창업 기업에 개방하고 활용하도록 도움으로써 기업-지역 클러스터-대학-병원을 통한 협력체계를 만들어나가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이 지향 하는 ESG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김철호 연구원장은 의료인이자 기업가로서, 또 개방형 실험실 사업단장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과거 조직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사람’에 있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역량이 조직의 미래를 결정지었다. 오늘날 조직의 발전은 ‘사람과 사람’에 달려 있다. 달리 말해, 타인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 하는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아주대학교병원과 기업 간 상호협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우리 지역,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더 크게 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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